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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7일 화요일
2014년 6월 12일 목요일
TATTOO TRAIBAL vol.56 feat .MEJIBRAY메지브레이 Tsuzuku츠즈쿠
TATTOO TRAIBAL vol.56 feat .MEJIBRAY
메지브레이 Tsuzuku츠즈쿠
번역:by @MEJIBRAY_KOR
내용의 전문/일부 이동 금합니다. 이곳에서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점 지켜지지 않을 시 앞으로의 번역 업로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들어가기전에.
타투 트라이벌은 타투 관련 전문 잡지입니다.
그러나 잡지 자체에서도, 인터뷰를 한 츠즈쿠 본인도 타투를 권장하는 의도는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어느 팬분이 "단지 츠즈쿠와 같은" 타투를 했다는 이야기에 츠즈쿠가 "타투를 새기는 것은 굉장히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일텐데...."라는 발언도 한 적이 있습니다.
타투는 평생갑니다. 종종 한순간의 가벼운 생각으로 타투를 했다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츠즈쿠에대해 메지브레이에 대해 좀 더 알아간다는 정도로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MEJIBRAY_KOR 관리인.

"보는 이를 단번에 몰입시키는 무대위의 작은 우주"
-우선, 밴드가 어떻게 결성하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츠즈쿠씨가 메지브레이를 결성 한 것은 2011년 6월부터죠?
네, 처음에 MEJIBRAY는 제 솔로 프로젝트 였는데 제가 1년에 걸쳐서 함께 하고 싶은 멤버들을 모아 지금의 형태가 되었네요
-멤버를 고른 기준은?
생각하고 있던건, 멤버 모두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사람들을 모으고 싶었던것... 보통 밴드라고 하면 4명 5명정도인데 꼭 그 중에서 누구 한명만 집중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예를들면, "저 기타리스트에게만 눈길이 간다"거나 "저 보컬만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을 해서요.
그래서 개성이 아주 강한 멤버를 찾아다녔습니다. 라이브를 보면, 누구 하나만 보게 되는 게 아닌, 그래서 모집하고 봤더니 결국엔 지금 멤버들은 다 자기 주장이 강해서, 모두가 눈에 띄는 만큼 의견을 통합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고요(웃음)
-리더는 츠즈쿠씨인거죠?
네 그렇습니다.
-그럼 의견이 엇갈리는 때, 어떻게 해결을 하시나요?
음 완벽하게 통합하는건 어려우니까.. 결국 통합하지는 않아요(웃음) 그렇게 하는게 오히려 각자 하고싶은것을 개성을 살려서 할 수 있고 그게 모인게 또 다른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니까요
-그렇군요, 정말 개성있는 멤버들이 모였는데 멤버들의 공통된 음악적 루트는 어떤가요?
우선 모두들 J-POP을 좋아하고요, 메지브레이의 사운드는 메탈과 비슷하면서도 멤버들 보두가 약간 팝pop한 멜로디 라인을 좋아하기때문에 그 점이 가장 큰 공통점인것 같네요.
-메지브레이의 음악은 대부분 헤비한 느낌이라 그런점은 의외인데요?
격렬한 rock이지만 후렴구가 멜로딕한 느낌이 MEJIBRAY스러움이기도 하죠. 노래중에 어디 한 부분이라도 따라 부르면서 흥얼거릴만한 부분이 없다면, 아마 듣는 입장에서는 기억하기가 어려울테니까요. "그 노래 후렴진짜 좋더라"하고 듣는 입장에서도 조금은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점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무대위에서는 확실하게 저희들만의 컨셉을 보여드리고 싶기에 전날에는 멤버,스탭이 모두 모여 총 점검과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라이브"라기 보다 철저하게 보여주기 위한 "무대"를 만들고 있고 또 그런 무대에 보는 사람들을 푹 빠지게 만들고 싶어서요.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도 하나요?
음, 연극처럼 대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격렬한 곡이 이어진 후에는 SE를 이용해서 좀 더 깊고 다크한 부분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한 후에 더욱 어두운 곡을 연주하기도 하고, 불빛이나 레이져 같은걸 많이 활용해서 그렇게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런 무대의 연출은 츠즈쿠씨가 결정하는건가요?
아뇨 저희 멤버들은 의상도 함께 정한다기보다는 하고 싶은걸 먼저 가져와서 그 다음부터 얘기를 진행하는 편이라 연출도 마찬가지로 일단 각자가 하고 싶은 것을 기준으로 하고있네요.
-그치만 보통, '다음 싱글은 이런 의상을 입자'하고 정하지 않아요?
음 그치만 세세한 얘기는 잘 안해요. 색깔만 정해 두는 정도.
예를들어, 다음은 "검정색이 기본이고 포인트 주는 색은 빨간색"이라고 정해지면 스스로 생각해서 촬영 당일날까지 준비해오는 시스템이라, 서로가 서로의 의상을 그날 만나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어? 그거 입기로 했구나"하고 그날 알고..(웃음)
-그럼 정말 성격도 다들 천차만별이겠네요
그렇죠 아마, 밴드를 안했다면 친구가 될 일은 없었을 정도로
-그정도로요?(웃음)
MEJIBRAY로서 같은 목표를 향해가고 있기에 균형이 맞는것이지 그렇지 않고 그냥 보통 사회생활을 하다가 만났다면, 만약 회사같은데서 동료로 만났다면 말도 안했을것 같은걸요(웃음)
-다들 자기 주장이 확실한가보네요. 음악을 만들면서 충돌하는 경우는 없어요?
충돌하게 되면 아무도 양보하지를 않아서(웃음) 그치만 그런 의견의 차이는 신기하게도 거의 없네요. 음악적으로는 서로를 인정하고 있으니, 멜로디에 가사를 붙일때도 ,그 반대의 경우도 "아마 얘는 이렇게 하겠지?"하는 것도 어느정도 예측을 하고있고,작품으로서 완성이 그렇게 될 경우에는 거의 다 좋은 쪽으로 완성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가 방금 균형이 잡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어떻게 보면 그건 아주 최소한의 아슬아슬한 '균형'일 수 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아슬아슬한 만큼 결과가 나왔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군요. 츠즈쿠씨는 이렇게 개성이 강한 메지브레이라는 밴드 안에서 어떤 보컬리스트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나요?
사실 전 평소에는 어둡고 그렇게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요. 무대에 오를때만 기분이 up 되거든요. 그 때 말고는 정말 살아도 살아있는것 같지가 않달까.
라이브에서 노래 할 때만 살아있다는 느낌을 느낄 수가 있으니까, 누군가를 위해서 노래한다기 보다 스스로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담아서 노래하고 있다는 편이 더 맞는것 같네요. 그래서 "~~처럼 되고 싶다"라기보다는 MEJIBRAY의 츠즈쿠로서 있고 싶습니다.
-노래하고 있는 때가 바로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순간이라는 것인가요?
네, MEJIBRAY의 츠즈쿠에, 저 스스로가 사랑에 빠져있는 거에요.
-평소의 자기자신이 무대위의 츠즈쿠를 사랑하고 있다?
네, "츠즈쿠"는 제 스스로의 최고의 이상향이에요.
-음 예를들어 어떤 점에 대해?
대체 무슨일을 벌일지 모르는 부분. 있는 그대로, 멋있는 척 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일을 앞으로도 할 수 있었으면 하고요. 노래를 하다가 또 언제 죽음을 맞이 할지도 모르는거고...
- 노래를 시작하게 되고 나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나요?
예전엔 밖에 친구들이랑 많이 놀러도 다니고 활동적이었어요. 하지만 메지브레이를 시작하고나서, 평소에 제 모습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부터는, 아무랑 말도 하지 않고 방에서 혼자 책을 읽고, 혼자서 컵라면 먹고(웃음) 무대 위에 있을때랑 차이가 너무 심해서, 평소의 제 모습과 츠츠쿠로서의 제 모습이 정말 너무나 달라서...
평소의 저 보다는 무대위에 "츠즈쿠"를 더 좋아하게 되 버린거에요. 올해 들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무대 위가 내가 있을, 장소이고 무대위에서의 라이브를 통해서 숨겨져있던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것 같아요
-감상적인 기분, 갈등, 즐거운 기분, 모두 다 스테이지 위에서 발산하고 있는건가요?
그렇네요, 저도 감정기복이 심한 성격이라, 마음이 울적할때는 발라드를 부르면 눈물이 나는 때도 있고, 화가 날때는 테이프로 밀봉된 거치대같은걸 다 부셔버리기도 하고(웃음)
-9월에 발매 된 A PRIORI(인터뷰 당시는 2013년)과 함께 3개월 연속 릴리즈도 예정이 되어 있는데, 그런 감정들을, 가사에서 모두 표현하고 있겠네요
네, 컨셉은 항상 정해 놓는 편은 아니고, 자기가 경험한 일이나 생각했던 것들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노래에 맞추어서 쓰는 편은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 지금 쓸 수 있을 것 같아"싶을때 컴퓨터 앞으로 가요. 연애를 해서 몽글몽글한 기분상태라면, 그런 기분대로 가사를 쓰고, "우와 완전 화나"하는 상태일때도 또 그 느낌대로 가사를 쓰기도 하고
-감정를 필터링 하지는 않는다, 라는거네요. 아프리오리는 어떤 기분으로 쓰셨나요?
그걸 쓸 때는 다 부셔버리고 싶었던 기분... 잘난 사람들이 질서나 파괴의 탓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데 사실 본인들이 그 원인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할때도 있고 또 거기에는 슬픔도 있고. 그래서 차라리 다 무너뜨리고 다시 시작하는게 훨씬 편안해지지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었네요. 그다음 발매 하는 「醜詠」은 "인간의 추악한면"을 파고 드는 가사였고 그 다음은 DECADANCE인데 그건 "세상에 물들어 퇴폐해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생각하며 썼습니다.
-주로 어두운 부분에 대해 썼네요?
-그렇군요, 자 이제 그럼 타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죠.
츠즈쿠씨가 첫 타투를 한건 언제에요? 계기는?
만 19살때입니다. 제 탄생화이기도한 장미를 타투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니 "검은 장미"에는 "스스로에대한 증오"라는 꽃말이 있고, 상대에게 건넬때는 "당신이 정말로 싫어요"라는 의미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의미를 알고는 '아 그럼 이걸로 해야겠다'해서 처음으로 그렇게 타투를 하게 되었습니다.
-타투를 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진 않았나요?
아뇨 사실 생각을 하면 행동에 옮기는 성격이라, 타투를 하려고 생각하자 마자 타투 스튜디오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때 타투이스트분께 '블랙&그레이로 장미를, 될 수 있는대로 리얼하게' 새기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담당해 주신 타투이스트 분이 제가 타투를 하러 가기전에 미리 장미를 구입하셔서 그 장미가 시들어 갈때 쯤, 그 시점에 맞추어서 시들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제 타투를 새겨주셨어요. 그렇게 신경을 써 주셔서 기뻤어요. 물론 부모님께는 말씀을 못 드렸지만(웃음)
-그래서 이렇게 타투가 많이 늘어나게 된거네요?
네, 그렇게하고 나서 반년후에 새긴게 허리에 있는 보라색 나비. '스스로 훨훨 날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아서, 새기게 되었습니다. 복부쪽의 숫자나 목에 넣은 타투도 그 이후에 늘어난 타투에요.
마릴린 맨슨을 제가 좋아하는데 그 분이 디자인한 하트마크도 새겼고. 그리고 나서는 더 늘이지 않다가 메지브레이를 시작하고 나서 또 엄청나게 늘어났어요. 나고야에 놀러갔을때 친구가 타투이스트 한 분을 소개해줘서 JACKPOT TATTOO라는 가게였는데 지금 목 뒤에 있는 눈 모양의 타투는 거기서 했습니다. 뒤에도 눈 달린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웃음) 그 타투이스트분이랑 마음이 잘 맞아서 이런이런게 하고 싶다니까 정말 좋은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팔꿈치쪽에 있는 원주율 형태의 타투요
-오 임팩트 강렬한데요
원주율은 끝이 없잖아요(3.14194...)그 의미에서 제 몸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소용돌이 모양 괜찮지 않나??"하는 얘기로 시작했는데 원주율로 결론이 났네요.
-그렇군요. 오른쪽 팔은 악마 시리즈로 통일한것??
네, 처음에 루시퍼를 타투로 했어요. '저랑 닮게 해주세요'했더니 담당 타투이스트 분이 '그럼 오른쪽 팔 전부는 다 악마로 하는게 어때?'라고 제안을 해주셔서.
-나머지 악마는 여성 악마도 넣고?
이건 꿈 속에 나와서 성관계를 한다는 Succubus에요. 그리고 산양의 머리를 갖고있는 악마, Bophomet도 함께 오른팔에 새겼습니다.
-왼쪽 팔에 있는 것은?
강아지요. 함께 새긴 숫자는 하늘나라로 떠난 날짜에요. 사진을 스튜디오에 가져가서 타투로 새겼어요. 아 그리고 마리아도 새겼구요
-타투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앞으로 하고 싶은 타투는?
펜타그램pentagram이랑 헥사그램Hexagram(주: 다섯개 꼭지점 별모양/여섯개 꼭지점의 별모양, 츠즈쿠 손목 사진 참고)있으니까 이번엔 발등에 7개짜리 별 모양을 넣을까 하는데.. 정말 그러면 어디로 당장이라도소환될거 같지 않아요?(웃음) 그리고 등에 하나 더 새길까 해요
-계속해서 늘어나겠네요
그럴거 같아요. 온몸에 하고 싶은 정도에요(웃음)
-그럼 츠즈쿠씨가 생각하는 타투의 매력은?
스스로가 변화해 가는 것, 타투를 볼 때마다 "그때는 이런 일이 있었는데"하고 추억하는 것. 그런 기억들 이네요
-그건 기억을 몸에 새긴다는 느낌일까요?
종종 '과거는 모두 버려라'라는 말들을 하는데, 전 오히려 과거는 모두 기억하고 싶거든요. 오히려 진짜 싫은일은 더욱 생생하게 떠올라서 잊을 수 없게 되는 것 처럼요.힘들고 슬픈 일들을 기억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같은 일이 닥쳤을때, 또 다시 실패해서 절망에 빠질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기억한다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가사로 표현되기도 하고, 타투가 되기도 하고. 또 그런 경험이 없이 rock이라는 음악을 위해 무대에 설 수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 아픔을 알지 못 하고 무언가 전달 할 수 는 없다, 라는거네요
맨날 웃고만 있는다면 이런 노래, 절대 할 수가 없겠죠. 아무것도 듣는 입장에서는 느껴지지 않을거에요. 슬픔과 괴로움이라는 것은 항상 옆에 있는 것이고 , 또 만약 그렇게 슬픔을 모른다면 작은 행복에 감사 할 수가 없겠죠.
-그런 것에서부터 도망가지 않겠다는 의미의 타투이기도 하네요.
네. 살아가면서 그런 힘든 일들과 앞으로도 항상, 정면으로 맞서고자 합니다.
2014년 6월 3일 화요일
[인터뷰 번역]Rock and Read 047 메지브레이 코이치(MEJIBRAY 恋一) vol.2
(이전 인터뷰에 이어서)
http://mejibray-kor.blogspot.kr/2014/05/rock-and-read-047-mejibray-vol1.html
-사고가 (인생이 변하게 된) 전환점이었네요.
네, 그렇게 다치니까 모두들 슬퍼하고, 그렇게 되면 너무나 주변에 폐를 끼치는것 같아서 앞으로 바이크는 타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구입한게 베이스에요
-음... 근데 보통은 그런일이 있고 나면 이제 정신차려서 취직을 하든가 했을것같은데
제 인생은 그 사고로 한번 이미 끝이 났다고 생각을 했었고.. 잘못되었다면 정말 죽을 수도 있었고, 부모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평생 사고의 뒷 수습을 하며 살아가야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는, 정말 다시 한번 저에게 주어진, 새롭게 주어진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는 스타가 되어서 친구들이나 그 외 다른 사람들을 놀래켜 주고 싶거든요. 친구들이 모두 저를 자랑스러워해 주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것은 친구들이 많은 것이고 그 친구들이 제 인생을 움직이게 도와주었으니까요.
- 예를 들어, 누군가가 " 나 걔 친구인데"라고 말은 하는데 사실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 경우도 있을거고, 또 옛말에 유명해지면 갑자기 친한 친구가 늘어난 다는 말도 있는데 그런것도 상관 없어요?
네 전혀요. 친구들이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준다면 정말 전 기쁘고, 저도 친구에대해서 자랑스러움을 느끼고 있으니까요. 그리고나서는 역시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아들이고 싶네요
- 그렇군요. 그래서 베이스를 사게되어서..
네, 밴드를 해 본적이 없어서, 베이스에 대해서는 그당시 잘 몰랐지만 우선은 집 근처에 있는 악기 숍으로 가서 G&L의 2000을 뭔가 쎄보이는데?!? 싶어서(웃음) 골랐어요
-그런데 다른 악기 말고 왜 베이스였어요?
야자와 에이키치(코이치 아버지가 좋아하던)가 베이스였으니까요.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가 밴드를 하면 역시 베이스지!라고 말씀하시는걸 들으면서 자라서... 베이스가 가장 멋지다고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COOLS( 주:일본의 록 밴드 1975년 결성)의 곡들을 배웠어요. 그리고 그때, 한참 바이크를 탈때는 스쿠터에 둥둥 거리에 낮은 음을 소리 나도록 엔진을 바꿔끼는게 유행이라 그런점에서도 저음이 참 멋있다고도 생각해서요.
-그치만 COOLS의 음악을 카피하던 사람이 비주얼계라니 좀 색다른데요?
그때는 음악을 여러장르를 듣고있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화려한 장르가 하고 싶어서 생각해보니 떠오른게, SHAZNA였습니다. 진짜 엄청 눈에 띄잖아요. 남성이 여성들이 아는 화장을 하고, 화려하게 무대에 오른다는게. 그런, 남들과 다른 화려하고 기발한 게 하고 싶어서 비주얼계를 하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밴드는 곧 바로 시작 할 수 있었나요? 사람 모으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그게, 저는 정말로 운이 좋은편인거 같아요(웃음) 친구가 소개를 해줬거든요. 밴드 하려고 생각중이라고 말하니까 친구가 "아 그럼 나도 찾아 볼께" 하고 말해줬는데 그렇게 해서 금방 밴드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친구가 많은게 정말 확실히 도움이 되는군요
정말 그런거 같아요. 츠즈쿠를 소개해 준것도 친구였으니까요. 그치만 일단 한번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확실하게 하고 싶어요. 저는 옛날부터 "전위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최고로 전위적이고 싶다는 것을, 인생을 새롭게 다시 시작한 시점에서 부터 항상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어요
- 진짜, 코이치군 블로그에도 전위적이라는 말을 자주 쓰더라고요, 코이치군에게 있어서 "전위적"이란건 정확히 어떤 거죠?
음, 예를들면 단추가 1개 달린 옷을 다들 입고 있다면 저는 100개쯤 달아서 입고 있고 싶은? 그런거요
-보통 사람이면 3개 정도에서 그만두는데 100개라니.
네, 항상 남보다 한걸음, 두걸름 앞에 서있고 싶어서
- 하지만, 너무 전위적이면 이해 못 해주는 사람도 있지 않아요?
그렇기도 하죠(웃음)
-예를들어 화가의 경우에도, 살아있을때는 인정받지 못 하다가 죽고 난 후에 인정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맥락에서 남들 보다 앞서간다는건 중요하기도 하고 또 어렵기도 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음악으로 먹고 살기 위해, 엄청나게 음반을 팔고싶어서, 후세에 남을 음악을 남기고 싶어서같은, 그런 이유로는 활동 하고 있는건 아니네요. 제게 있어서 밴드를 한 다는 것은 음, 또 전위적이란 단어를 쓰게 되는데 (웃음) 항상 그렇듯 , 그다지 남에게 평가를 받지 않아도 상관 없어요. 스스로가 납득 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내일 죽어도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갈 수 있다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기에
- 그렇군요, 왜인지 코이치군이 친구가 많은 이유를 알것 같기도 해요. 왜 그렇게 생각할까? 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이런 점에대해 본인 스스로도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자기 분석은 해 본적 있지만 결론을 전혀 모르겠더라구요(웃음) 왜그런걸까
- 친구들한테 자주 듣는 말은 어떤거에요?
아... " 특이하네"라는 말이랑 "역시 특이하네!" 라는 말은 자주 들어요
-어릴때도 그건 마찬가지?
그렇네요, 특히 선생님들이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조금, 특이한 아이들은 거리를 두는 경우가 가끔 있잖아요
-그럴때 소외감은 느끼지 않았나요?
전혀요. 역시 친구들이 많았으니까. 제가 선생님께 혼이 나거나 약간 눈밖에 나도, 친구들은 다 저랑 친하게 지내주었으니까요
- 정말로 친구들 덕분이네요. 보통 그런 경우는 혼자서 속상해서 의기소침해지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렇죠, 그런데 그 부분은 제가 자란 동네 특징인거 같아요. 요즘이라면 아마 분명 저같이 특이한 애는 친구가 없었을 거에요. 약간 시골이었으니까, 도시와는 다르게 좀 특별난 애가 눈길을 끌고 신기해하고 주위에서 관심도 가져준 것 같아요. 만약 제가 다른 도시에서 태어났다면, 엄청 어둡게 자랐을지도 모르죠
-정말로, 하치오지(코이치네 동네)와 친구들이 코이치군의 인격을 형성하게 도와준 거네요
네, 그 두 가지와 "전위적" 이라는 말이 지금의 저를 있게 했다고 생각해요
- 베이스에대해서도 물어보고 싶은데요, 코이치군은 지금은 리켄배커를 사용하고 있죠, 이 장르에서 리켄배커를 쓰는 경우는 참 드문데, 그 베이스를 선택한것도 전위적이라서..?
아뇨, 그냥 단순히 외관상의 이유에서요. 악기는 사운드를 중시해서 고르는게 대부분일텐데요, 저는 이 악기로 어떤 멋진 소리라도 다 만들어 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일단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떤 의미로는 100% 비주얼 측면을 중시한 선택이었네요. 이렇게 멋진 베이스를 가지고 촌스럽고 시시한 음악을 할 리가 없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것도 있고요.. 만약 이렇게 멋진 베이스를 들고도 연주하는 음악이 시시하다면 그건 100% 제가 잘 못인거라고 생각해요. 이 베이스를 쳐서도 멋지지가 않다면 난 정말 밴드를 그만 두는게 나을지도 몰라, 하면서 선택을 했어요
-아아, 아까 말한 스타가 되고 싶다는거, 역시 그것이 실현되는 장소는 라이브라고 생각을 하는데, 메지브레이의 라이브는 꽤 격렬한 편 이잖아요
라이브가 끝난 다음에 어쩌면, 바로 죽을지도 모르니, 저에게 있어서 라이브는 아쉬움을 남겨서는 안 되는 곳 이에요. 항상, 제 모든 것을 보여주고 끝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멤버는 동료이지만, 그래도 그 동료들 보다도 항상 전위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치만 저희 멤버들은 항상 한 발 더 나아가서 도전하는 편이라, 결국엔 그런 움직임들이 모여서 밴드를 더욱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밴드는, 사실, 자기가 뭔가 하겠다고 스스로 정해 오는 편이라서 " 이거 해도 돼??" 가 아니라 " 이거 할래!"하는 사람들이거든요. 협력성이나 타협을 해야한다던가, 그런 얘기를 해본 적은 전혀 없는, 그런 식이에요.
- 룰은 그래도 있지 않아요?
우선, 지각하지 않는 것. 서로 신뢰를 잃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기. 그것만 지킨다면 다른건 하고싶은대로 하면 되요. 스테이지에서든, 사진에서든, 작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 이 장르뿐만 아니라 세상에 모든 일들이 "둥글게 둥글게", "좋게 좋게"하고 넘어가고 충돌을 피하려는 일이 많은데 그런 점에서 보면 메지브레이는 역시 정 반대네요
정말 그렇죠(웃음)
-하지만 바로 그런 점이, 리스너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아닐까 해요
음 근데 저에게 있어서는 누가 주목을 하든 안 하든 그것보다는 정말 제가 좋아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저는 이 업계는 꼭 이런 음악성이어야 한다던가 그런 얘긴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그저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하고있고 제가 하고 싶은것을 하지 못 하게 된 다면 또 다른걸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그렇긴 하지만 그렇게 즉각에서 부딫혀 나가는 방식이라면 밴드가 벽에 부딫히는 순간이 빠르게 찾아 올 것도 같은데요
그건 그렇겠죠. 그치만 그렇게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 빠를 수록, 더 빛이나는게 아닐까요. 아마 제 생각엔, 저희 멤버들은 서른살이 되기 전에 다 금방 죽을것 같아요 (웃음) 서른살 되기 전에 다 없어질거 같아
- 그런 락스타의 모습이라는게, 코이치군 세대라면 정말 옆집 오빠같은 느낌이랄까 어떻게 보면 참 리스너 입장에서는 다른 세대보다 가깝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또 전혀 다른 생각이네요
전 유명해지면 근처에 담배 사러 갈때도 벤츠 타고 가고 싶어요
- 오오 아무래도 야자와 에이키치로 밴드에 눈을 떴다니가 그런 영향도 좀 있는 듯 싶네요
그럴지도 모르죠
-아무튼 앞으로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걸로
그렇네요, 또 나이를 들면 퍼포밍도 전만큼 화려하지는 않다고 하죠. 퍼포밍 보다는 연주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만약 그렇게 된다고 했을 때 스스로가 얼마나 납득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은 항상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고 앞으로 점점 더 나아갈 수록 주변의 여러가지 의견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것을 얼마만큼,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또 스스로의 의견도 관철 할 수 있을지, 그게 잘 생각해 나아가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역시 그래도 전위적인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그렇겠지만) 확실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저 시간만 아까울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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